워커스 17호 ‘공갈(恐喝)’
WORKERS Vol.17
2016Editorial
<워커스> 17호 주제는 ‘공갈(恐喝)’입니다. 이번 호에는 2003년 건설 현장 중 최초의 단체협약을 맺은 경기 서부와 대전 건설노조에 대한 검경찰의 노조탄압 이후,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노조에 대한 ’공포와 협박’의 과정을 이슈로 다룹니다. 지금도 검경찰은 노동자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에 대해 ‘공갈 협박죄’는 물론, 손괴와 업무 방해, 불법 집회 등의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있습니다. 또한 구미시에 설립된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 현장을 찾아 반인반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정희 현상의 면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일상의실천은 여전히 횡행하는 공포의 노조탄압과 독재자의 잔상을 신앙으로 미화시키고 있는 기괴한 두 현상이 묘하게 닮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워커스 17호 표지는 ‘시대를 넘나드는 공갈(恐喝)의 아이콘’입니다.
디자인. 김어진
클라이언트. 워커스
Client. 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