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깃폭
Torn Kite
2011Practice
찢어진 깃폭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작업입니다.
너무나 억울하게 죽어갔던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 난지 3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이 받았던 마음속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정치적인 사건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80년 5월 광주 사람들은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담론보다 그들의 아들, 딸, 남편의 목숨을 위해서 그토록 치열하게 저항 했는지도 모릅니다. 군사정권의 악랄함이 비판받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인간의 목숨을 너무나 가볍게 취급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 속에는 그날 죽음을 당했던 희생자의 기록과 그 가족들의 증언이 시각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통과 슬픔 분노가 섞인 그 감정을 활자와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나 쉽게 잊고 살아가는 지도 모릅니다. 찢어진 깃폭은 우리가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클라이언트. Self-initiated Project
Client. Self-initiated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