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빚지다
To Be Indebted To The Light
2014일상의실천에서 2015년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달력 <빛에 빚지다>를 디자인했습니다.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은 2009년 용산 참사 때 현장에 머물던 사진가들의 고민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억울하게 희생 당했으면서도, 세상 떠날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냉동고에 갇혀 있는 용산 희생자들을 목격하며 사진으로 세상에 필요한 ‘최소한의 변화’는 촉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다짐이 만들어낸 모임입니다.
6돌을 맞이한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은 올해 ‘마을’에 주목하려 합니다. 폭력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해군기지와 고압 송전탑에 소박한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과 경남 밀양. 밀양의 고통이 지금은 경북 청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은 그 폭력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마을의 본모습, 아름답고 넉넉한 마을, 사람과 자연을 품는 마을, 냇가에서 빨래하고 겨울엔 장작 패는 마을, 그 모든 마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2015 달력 <빛에 빚지다>는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한 줌 빛에, 숨 막히듯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저린 삶에 빚을 지고 사는 사진가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적 참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달력 판매 수익금은 강정마을과 밀양, 청도마을에 전달합니다.
<빛에 빚지다>는 일상의물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http://everyday-object.kr
달력 사양
스케줄러: 15월력 / 210페이지 / 210x140mm
벽걸이형 달력: 15월력 / 15페이지 / 140x210mm
* 스케줄러와 벽걸이 달력이 세트로 함께 배송됩니다.
* 달력을 2개 이상 구매하신 분들께 ‘두부노트’를 사은품으로 함께 보내드립니다.
클라이언트.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