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사람이 있다
There Is A Person Over There.
2011Practice
일상의실천 디자이너 권준호의 작업 <저기 사람이 있다>가 2014년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용산 해방촌 ‘테이크아웃드로잉 ㅊ’ 에서 전시된다. < 저기 사람이 있다>는 2009년 겨울,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남일당 건물에서 일어난 비극을 다룬다. 권준호는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국가의 폭력을 거대한 크기의 종이 위에 목탄과 흑연을 사용하여 옮겨 적고, 그들이 목소리가 순환, 반복적으로 연주되는 설치 작업을 통해 비극이 언제든 다시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놀랐다. 그들이 겪은 현실의 참혹함에 놀랐고, 민주화를 이룬지 20년이 되어간다는 나라가 그 사회의 구성원을 대하는 냉담한 태도에 놀랐다. …생략… 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더 이상 용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 그 비극은 다시 반복될지도 모른다. 그 순환의 비극적인 역사에서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다.” – 권준호
클라이언트. Self-initiated Project
Client. Self-initiated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