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몸
The Veteran’s Body
2023베테랑의 몸
『베테랑의 몸』은 힘주어 버티고, 균형 잡고, 일터에서 관계 맺고, 재현하고 표현하는, 숙련의 시간이 빚어낸 몸들에 대한 책입니다. 책의 저자 희정은 다양한 직군의 몸을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리적 신체를 넘어, 일터에서 마주하는 대상을 살피는 감각의 주체, 혹은 감정을 기능적으로 담아 표현하는 도구로서의 ‘몸’을 소개합니다. 『베테랑의 몸』에서 다루는 ‘몸’을 매개로 하는 논의는 다양한 노동의 형태를 포괄하고, 비인간 동물·장애·젠더 수행·산업재해 및 안전·산업의 변화 등 현시대가 마주하고 있는 이슈와 맞물리며 풍성한 논의를 독자에게 건네고 있습니다.
일상의실천은 선명한 컬러의 볼드 한 제호와 대비되는 두 노동자의 ‘몸’을 통해, 때로는 꼿꼿한 모습으로, 때로는 유연하고 날렵한 모습으로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몸의 면면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크기의 대비가 선명한 타이포그래피 배치를 통해 책이 담아내고 있는 몸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유연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디자인. 권준호
사진. 김진솔
클라이언트. 한겨레출판
The Veteran’s Body
The Veteran’s Body is a book about bodies shaped by years of experience: how they hold up, balance, relate, reproduce, and express themselves in the workplace. Through interviews with people who use their bodies in a variety of occupations, author Jeong Hee introduces “body” as more than a physical body, but as a sensory entity that allows us to see what we encounter in the workplace, or as a tool to functionally capture and express our emotions. The discussion of the body in The Veteran’s Body encompasses a variety of forms of labor, and is enriched by current issues such as nonhuman animals, disability, gender performance, occupational accidents and safety, and changes in industry.
Through the contrasting “bodies” of the two workers against the bold, brightly colored headlines, Everyday Practice sought to showcase the many facets of the body as it is lived and breathed in the field, sometimes stiff and rigid, sometimes flexible and lithe. We also strived for a typographic arrangement that contrasted in size to flexibly accommodate the various discussions about the body that the book contains.
Design. Joonho Kwon
Photography. @jskstudio_official
Client. 한겨레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