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The Chronicle of Lost Time
2021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성찰적 읽기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입니다. 한국의 현대미술은 굴곡진 근현대사의 시간을 뚫고 성장해왔고, 여전히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중입니다. 초창기 한국 현대미술은 ‘현대’라는 개념을 서양 미술을 거울로, 때로는 이정표로 삼아 발전해 왔고, 그로 인해 ‘지금 이곳의 삶’의 재현과 표현, 해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전은 한국의 현대미술이 지나온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논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전시입니다.
일상의실천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된 여러 겹의 레이어를 통해 ‘시간’과 ‘연대기’라는 추상적인 단어의 개념을 시각화했습니다. 파편적으로 흩어지고 모이는 조형들과, 그 사이를 가로지는 직선, 그리고 다양한 높낮이를 가진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한국의 현대미술이 지나온 발자취와 ‘지금 여기’ 한국 미술이 뿌리내리고 있는 문화적 토양을 시각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디자인. 권준호
디자인 도움. 길혜진
클라이언트. 서울대학교미술관
The Chronicles of Lost Time&exhibition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is designed as part of a reflective reading of Korean contemporary art. Korean contemporary art has grown through the time of curved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and is still changing in various forms. Early Korean contemporary art has developed with the concept of ‘modern’ as a mirror, sometimes as a milestone, of Western art. As a result, Korean contemporary art had difficulty in reproducing, expressing, and interpreting ‘now here, life in Korea’. From this point of view, The Chronicles of Lost Time&is an exhibition of Korean contemporary art’s footsteps and concerns about future discussions.
We visualized the concept of abstract words ‘time’ and ‘Chronicle’ through layers of layers accumulated over time. Through objects scattered and gathered in fragments, straight lines between them, and typography with various heights, we tried to visualize the footsteps of Korean modern art and the cultural soil that Korean art ‘now here’ is rooted in.
Design. Joonho Kwon
Assistant. Hyejin Kil
Client. 서울대학교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