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드로잉 신문 – 재난연구소
Takeout Drawing Newspaper - Disaster Research Institute
2015Editorial
테이크아웃드로잉 신문이 다시 발행됩니다. 이번 신문의 주제는 ‘재난연구소’로, 가수 싸이와의 명도 소송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의 광풍을 정면으로 마주한 당사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태원 지역의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재개발을 상징하는 ‘콘크리트 벽돌’과, 그 거대한 폭력에 무력하게 쫓겨나는 연약한 존재를 상징하는 ‘나비’는 현재 이태원 지역이 처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신문 표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파랑과 노랑의 밝은 채도로 구성되어,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평온한 봄날의 한 단면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을 조금만 유심히 들여다 보면, 우리 이웃 누군가 자본의 폭력 사이에 짓눌려 죽어가고 있는 섬뜩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라이언트. Takeout Drawing
Client. Takeout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