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땅 위에서 파업 중
Playing On The Ground During A Strike
2013Editorial
일상의실천이 차재민 작가의 ‘노는 땅 위에서 파업 중’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노는 땅 위에서 파업 중’은 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13인 조합원 인터뷰를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표지는 케이블 노동자가 실제 일하는 현장을 담은 사진으로 브라운관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색상 보정으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내지는 가독성과 글의 성격을 고려해 최소한의 장치들로 인터뷰이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책에는 2013년 여름에 진행되었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인터뷰의 주인공은 희망연대 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다. …<중략>… 카페에서는 상대방 이야기 하나하나에 집중하기가 어려웠고, 사무실은 노조활동을 탄압하는 상황이라 접근조차 불가능했다. 하는 수 없이 노는 땅을 찾아야 했다. 책 제목<노는 땅 위에서 파업 중>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다. …<중략>… 이 책은 개인이라는 테두리를 부수고 나눔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그 나눔에서 공동체가 비롯되고, 그 나눔은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
<노는 땅 위에서 파업 중> 서문 중에서
디자인. 김어진
클라이언트. 차재민
Client. 차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