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달력 2016
Photo Calendar 2016 for Minimal Changes
2015일상의실천에서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달력 2016- 빛에 빚지다>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달력 2016>은 2009년 용산참사 때 현장에 머물던 사진가들의 고민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억울하게 희생당했음에도, 세상 떠날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냉동고에 갇혀있는 용산 희생자들을 목격하며 사진으로 세상에 필요한 “최소한의 변화”는 촉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만들어진 사진가 모임입니다.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빛에 빚지다” 달력은 해마다 최대한의 연대를 꿈꾸며 사진가와 기획자, 디자이너가 모였다 흩어지는 느슨한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6년 “빛에 빚지다”의 주제는 <당신의 이야기입니다>로, 연대에 주목하고자 했습니다. 2011년 부산 영도를 향했던 ‘희망버스’는 밀양과 강정 거제도와 평택으로 쉼 없이 달리며 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희망버스와 함께 했던 많은 승객들이 종북 좌파, 폭력 시위꾼, 지역교통마비의 주범 등으로 몰려 벌금을 내고 재판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신의 이야기입니다>는 이렇듯 희망을 꿈꾸며 연대한 사람들을 위한 달력이자, 다시 연대의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한 달력입니다.
일상의실천은 각 달력 안에 숨은 ‘또 하나의 연대의 달력’을 기조로 하여, 12달에 해당하는 단어들이 한 데 모여 연대와 상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모쪼록 2016년을 이루는 한달 한달이 연대와 상생 그리고 희망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참여사진작가
권하형
김민
김용욱
김홍구
노순택
박김형준
박승화
박종식
신선영
이규철
이명익
이성은
이우기
이재각
이준희
이한구
이현석
임태훈
정다우리
정운
점좀빼
정택용
조우혜
조재무
최우영
최형락
한금선
허란
홍진훤
총괄기획
신유아
* 12개의 단어는 송경동 시인의 글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클라이언트. 최소한의변화를위한사진
Client. 최소한의변화를위한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