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런치박스 – 일상의실천
Lunch Box
2016Everyday
“그 빛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변화를 원하는 국민이 버린 빈그네”
“좌절과 부끄럼 없는 진실한 새벽”
“망할 요지경 부들부들! 걱정마, 괜찮아 질거야!”
“탐욕의 눈깔이 가져온 겨울…”
“이따위 정권에 분노할 기회를 살려야!”
“비정상에 대한 환멸을 촟불로 소리쳐”
“노답인 세상에 우리의 희망이 책임이다”
이 문장들은 지난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예술가의 런치박스’에 참여한 분들이 각자 준비한 단어를 조합하여 도출한 문장입니다. 일상의실천은 워크숍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해 떠오르는 ‘자신의 시각을 담은 하나의 단어’를 준비해 줄 것을 요청드렸고, 많은 분들이 ‘촟불, 변화, 분노, 희망’ 등 현 시국을 반영하는 단어를 가지고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일상의실천 디자이너 권준호, 김어진은 문장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시각적인 요소로 구체화하는 방식과, 제한된 그리드 안에서 글자의 조형을 탐구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짧은 워크숍이었지만, 참여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금 한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예술가의 런치박스 기획과 진행을 도와주신 추여명 학예연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클라이언트. 서울시립미술관
Client.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