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전시 도록
Even on the day when waiting ends Exhibition catalog
Editorial
2026
경기도미술관
3
POSEUTEO POSTER 한국포스터, Victionary
POSEUTEO POSTER, Victionary
Press
2026
3
떨어지는 눈 도록
Take My Eyes Off Exhibition Catalog
Editorial
2025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5
LG 화학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RE:ACT TO ZERO
LG CHEM SUSTAINABILITY REPORT 2024 RE:ACT TO ZERO
Editorial
2025
LG화학
5
전북도립미술관 《진격하는 B급들》 전시 도록 디자인
Jeonbuk Museum of Art, “B-CLASS JOKES” Catalog Design
EditorialGraphic
2025 2026
전북도립미술관
3
2026 올리브영 프로젝트
2026 OLIVE YOUNG Project
EditorialGraphicIdentity
2026
올리브영
5
공전미래(共轉未來) 인터뷰집
Gongjeon Mirae (共轉未來) Orbiting Future: Us Connected by Coffee
Editorial
2026
커피리브레
3
ACT Festival 2025 도록
ACT Festival 2025 Catalogue
Editorial
2026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4
소프트 에콜로지
Soft Ecology
EditorialGraphic
2026
Gallery Lull
4
평택아트센터 통합 아이덴티티 시스템 디자인
Pyeongtaek Arts Center Integrated Identity System Design
GraphicIdentityMotion
2026
평택아트센터
5
옛 서울역 준공 100주년 기념 전시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 A Century and a Day》 도록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Former Seoul Station 《A Century and a Day: From Memory to Imagination》 Catalog
EditorialGraphic
2026
문화역서울284
5
art301
art301
EditorialGraphicIdentity
2025
art301
3
키오스크 아이덴티티 및 웹사이트
kiosk Identity & Website
IdentityWebsite
2026
키오스크
3
세종시즌26
Sejong Season 26
EditorialGraphicIdentityMotionWebsite
2025
세종문화회관
5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2025
The 51th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25
GraphicMotion
2025
서울독립영화제
4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주년 기념전시 《우리 모두의 집, 아시아》
10th Anniversary Exhibition of the National Asia Culture Center Together for a Sustainable Future
GraphicMotionSpace
2026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4
사람은무엇으로다시사는가
What Brings Us Back to Life
GraphicWebsite
2025
미닝오브
3
서울라이트 DDP 2025 겨울 키비주얼 디자인
Seoul Light DDP 2025 Winter Key Visual Design
GraphicIdentityMotionSpace
2026
서울디자인재단
5
《꿈의 극단》 프로젝트 – 사생활 : 사사로운 일상생활
Theater of Dream Project
EditorialGraphicIdentityMotion
2025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3
일렉트릭 쇼크 Electric Shock
Electric Shock
GraphicMotionSpaceWebsite
2025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4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Everyone was sick, but nobody was hurt

2015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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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이성복, 「그날」,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문학과 지성사, 2008, 63쪽
(김행숙, 「질문들」, 『눈먼 자들의 국가』, 문학동네, 2014, 25쪽에서 재인용)

포스터 디자인: 권준호

국가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을 원망하는 사람, 혹은 그것이 단순한 사고였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그들 모두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지만 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광장과 거리에서, 그리고 70m 높이의 굴뚝 위에서 물대포와 무관심에 맞서는 사람들과, 길 맞은편 카페에 앉아 무심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너무 멀어 아득하기만 합니다. 모두가 이 사회의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푸념하지만, 그 병든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 중 아픔을 느끼는 이는 여전히 소수입니다.
1인 시위는 한 개인이 사회를 상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입니다. 반면 포스터를 들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그래픽디자이너가 선호하는 작업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1인 시위와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를 위한 사진 촬영은 같은 표현 방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그 행위의 목적 사이의 거리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광장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과 안락한 카페 사이의 온도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2014년 성탄절, 서울 도심의 거리는 분주하고 활기찼습니다. 8개월 전의 참사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 기억 속에서 이미 잊혀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픔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은, 모두가 병들어 버린 이 사회를 살아내는 최소한의 양식일지도 모릅니다. 그 아픔을 잊지 않는 사람이 많아질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를 병들게 했던 원인의 형체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4. 12. 25. 명동

<눈먼 자들의 국가> 참여 작품

클라이언트. Self-initiated Project

Client. Self-initiated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