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뮤직페스타
Modu Music Festa
EditorialGraphicMotion
202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3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Shesgoesintotheroom
Editorial
2024
후마니타스
4
권준호와 이야기하는 영혼을 잃지 않으면서 일하기
Working without losing your soul in conversation with Junho Kwon
Press
2024
안그라픽스
3
CJ문화재단 창작자 지원프로그램
CJ Cultural Foundation's Creator Support Program
Graphic
2024
CJ문화재단
5
디자인플러스 웹사이트
Design Plus Website
GraphicIdentityWebsite
2024
디자인하우스
5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I'll Fight, Because I'm Not Dead
EditorialGraphic
2024
얼룩소
2
c-lab 7.0 매체-신체
c-lab 7.0 Media body
Editorial
2023
코리아나미술관
3
이강현특별전 <지도제작자의영화>
Memorial Kang-hyun Lee <Cinema of the Mapper>
Editorial
2023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3
民×KRATOS • DEMOS×主
民×KRATOS • DEMOS×主
GraphicPractice
2023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4
2023 출판도시 인문학당 하반기
2023 Inmun Club
EditorialGraphic
2023
출판도시인문학당
3
WESS 전시후도록
WESS Exhibition \ Publication
EditorialGraphic
2023
wess
2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
Odyssey of Contemporary Ceramic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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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기도자미술관
4
아마도예술공간 웹사이트
Amado Art Space Website
Website
2023
아마도예술공간
5
오토포이에틱 시티
Autopoietic City
GraphicMotion
2023
포항문화재단
3
국립어린이박물관 리플릿
National Children's Museum Leaflet
Editorial
2023
국립어린이박물관
3
보통사람들의 찬란한 역사
Ordinary People, Splendid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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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도립미술관
5
오혜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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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오혜
4
날씨와 얼굴
Weather and Face
Editorial
2023
위고
3
네이버 VIBE SIGNATURE 커버 디자인
NAVER VIBE SIGNATURE COVER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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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VIBE
4
〈월간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
Monthly Design Identity & Cover Design
EditorialGraphicIdentity
2023
디자인하우스
5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Everyone was sick, but nobody was hurt

2015
Practice

Sick_500_2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이성복, 「그날」,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문학과 지성사, 2008, 63쪽
(김행숙, 「질문들」, 『눈먼 자들의 국가』, 문학동네, 2014, 25쪽에서 재인용)

포스터 디자인: 권준호

국가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을 원망하는 사람, 혹은 그것이 단순한 사고였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그들 모두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지만 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광장과 거리에서, 그리고 70m 높이의 굴뚝 위에서 물대포와 무관심에 맞서는 사람들과, 길 맞은편 카페에 앉아 무심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너무 멀어 아득하기만 합니다. 모두가 이 사회의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푸념하지만, 그 병든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 중 아픔을 느끼는 이는 여전히 소수입니다.
1인 시위는 한 개인이 사회를 상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입니다. 반면 포스터를 들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그래픽디자이너가 선호하는 작업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1인 시위와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를 위한 사진 촬영은 같은 표현 방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그 행위의 목적 사이의 거리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광장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과 안락한 카페 사이의 온도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2014년 성탄절, 서울 도심의 거리는 분주하고 활기찼습니다. 8개월 전의 참사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 기억 속에서 이미 잊혀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픔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은, 모두가 병들어 버린 이 사회를 살아내는 최소한의 양식일지도 모릅니다. 그 아픔을 잊지 않는 사람이 많아질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를 병들게 했던 원인의 형체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4. 12. 25. 명동

<눈먼 자들의 국가> 참여 작품

클라이언트. Self-initiated Project

Client. Self-initiated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