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역사
Everyday History
2014
사진 작가 노순택과 일상의실천이 <일상의 역사>라는 이름의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일상의 역사>에는 기존 달력과는 조금 다른 기념일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기념일들은 기성 달력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이지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분명히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는 우리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역사입니다.
<일상의 역사>는 일상의 물건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http://everyday-object.kr/product/detail.html…
판매 수익금은 비정규직/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꿈꾸는 연대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사진/글. 노순택
디자인. 일상의실천
넓이. 140mm 높이. 230mm
소재. 원목
인쇄. 4도+은별색
가격. 15,000원
* 달력의 가운데 절취선이 있습니다. 절취 후 사진 엽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얼마나 많은 역사로 얼룩져 있을까.
우리의 역사는 얼마나 많은 일상으로 얼룩져 있을까.
가만히 두어도 지워지는 얼룩이 있는가 하면,
지우려 애를 써도 지울 수 없는 얼룩이 있다.
과거는, 지나가버려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만 할까.
하지만 과거는 언제나 미래보다 먼저 우리 앞에 놓인다.
나와 우리의 모든 현재는, 과거라는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과거–현재–미래의 착한 순서로 시간을 설명할 수는 있겠으나,
삶이란 착하기보다는 독한 것이어서 그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
삶이 흐르는 방향은 늘 현재–과거–미래의 순이다.
과거는 뒤에도 있지만 앞에도 있다.
두렵도록 우리를 감싼다.
클라이언트. Self-initiated Project
Client. Self-initiated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