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60: 드로잉괴물정령
Drawing 60: Drawing Monster Spirit
2016Editorial
테이크아웃드로잉의 <Drawing 60. 드로잉괴물정령>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폭압적인 강제집행을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기록을 담은 전시입니다. 무차별적인 자본논리 앞에서 수많은 이들이 머물던 삶의 터전은 순식간에 재난의 현장으로 돌변했고, 이로 인한 비자발적 이주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재난의 현장에서 맞닥뜨린 수많은 이들의 상처는 <드로잉괴물정령> 안에서 각기 다른 모습의 재난유산으로 돌 위에 새겨져 흙과 꽃 사이로 모이게 됐습니다.
일상의실천은 망가지고 깨진 재난의 현장 위에 재난유산으로 남겨진 돌의 윤곽을 형상화하여 각기 다른 재난유산의 이야기를 전면에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은 2016년 8월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하게 버텨 준 테이크아웃드로잉 운영진과 주저없이 연대의 손길을 내민 여러 예술가 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앞날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클라이언트. Takeout Drawing
Client. Takeout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