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Bbalgangee(Pinko)
2019한 시대를 관통했던 기괴한 언어는 수십 년에 이르러 숱한 사람들을 옭아매는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자리 매겨졌다. 독재체제와 국가권력의 유지를 위해 거침없이 횡행하던 시대의 언어는 냉전을 넘어 한국 사회를 나누고 가두는 첨병으로서 여전히 유효하다. 냉전의 언어가 현재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소모되고 있는지, 국가폭력의 날 선 증언과 일상의 생경한 사진으로 다시금 되돌아보고자 한다.
* 본 작업은 인간이 의도치 않게 만들어버린 빗나간 풍경들을 응시하고 카메라로 수집하는 홍진훤 작가의 사진과 남영동 고문 피해자의 증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홍진훤×일상의실천
Jinhwon Hong×Everyday Practice
피그먼트 프린트 / 103×145.6cm, 72.8x103cm, 51.5×72.8cm, 17.9x25cm
인터랙티브 미디어 설치(프로젝션, 동작 인식 센서) / 가변 크기
2019
민주인권기념관 기획전
잠금해제 UNLOCK
2019.6.10-9.29
민주인권기념관(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영동 한강대로71길 37)
기획: 김상규
참여작가: 잭슨홍, 언메이크 랩, 백승우, 김영철, 진달래&박우혁, 홍진훤X일상의실천
사진. 홍진훤
디자인. 일상의실천
전시 사진. 장현수
클라이언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The bizarre word “Bbalgangee” that passed through an era has become a symbol of decades of national violence. “Bbalgangee”, which was outspoken in wielding undue power to maintain state power during the authoritarian era, still serves as a symbol of suppressing Korean society beyond the Cold War era. We look back at how the word, which would have been effective in the Cold War era, is being consumed by us now, and back to the testimony of survivors of national violence and the unfamiliar pictures of daily life.
* This work is based on photographs by Jinhwon Hong, who looks at the strange landscapes that humans have unintentionally created, and the testimony of a victim of torture in Namyoung-dong.
Photography. Jinhwon Hong
Design. Everyday Practice
Exhibition Photography. Jang Hyun Soo
Client.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