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1주기 추념전 <밀물>
Baek Nam-gi Farmers Memorial Exhibition 'milmul'
2017EditorialGraphic
밀물은 2015년 경찰의 물대포에 의식을 잃은 후 317일만에 고인이 되신 故 백남기 농민 타계 1주기 추념전입니다. 노순택, 서평주, 윤성희, 이동문, 이윤엽, 치명타, 홍진훤 7인의 작가와 백남기 투쟁본부가 모여 추념의 자리를 마련하였고, 백남기 농민의 삶과 추모의 뜻을 담은 다양한 작품이 모인 전시였습니다.
신문 형식에 담긴 故 백남기 농민의 기록 위에 흩어진 물방울의 흔적은, 물대포가 쓸고 간 아스팔트 위의 기억이자 故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눈물의 자국이기도 합니다. 또한 보일 듯 흩어진 물방울은 추념전 밀물을 어렷풋하게나마 그리고 있습니다.
故 백남기 농민 타계 후에도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는 표명된 적이 없습니다. 무자비한 국가 폭력 앞에 생을 달리 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와 같은 비극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 밀물에 참여를 제안해주시고 전시 사진을 제공해주신 홍진훤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디자인. 김어진
사진 제공. 홍진훤
클라이언트. 백남기투쟁본부
Client. 백남기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