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난 판타지
An Epic Fantasy
2014EditorialGraphic
일상의실천에서 아트스페이스 풀에서 열린 <끝장난 판타지>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끝장난 판타지>는 올 한 해 대한민국을 관통한 떨쳐내기 힘든 무기력과 분노, 그리고 사회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그려내는 지옥도에 대한 전시입니다. 참여작가 최수연, 이형주, 임유리는 끝장난 세계에 대한 공포와 무너진 열망을 신경질적인 외침을 통해 표현합니다. 신들린 사람들, 분열적 망상, 감각의 폭탄은 추상적 표현이 아닌, 구체적 형태를 지닌 조형과 영상으로 관객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상의실천은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 ‘망가진 세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 경험되는 재앙’을 직접적인 표현을 통해 시각화했습니다. 한때 평화의 상징이었지만 도시의 쓰레기를 주어먹는 존재로 전락한 비둘기를 메인 이미지로 채용하고, 붉은색과 황금색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모순을 형상화했습니다.
디자인. 권준호
클라이언트. 아트스페이스풀
Client. 아트스페이스풀